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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글로벌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COP26이 글래스고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당사국 회의'는 종종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즉, 첫 주에 국가 원수가 약속을 하고, 두 번째 주에는 대표단이 국가들이 동의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협상하는 업무에 착수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낙관적인 분위기로 시작하는 첫 주와는 달리, 두 번째 주에는 타협, 지연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보도가 많은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COP26은 처음부터 경영진들의 기대로 가득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결론은 무엇이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했습니다:

  •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NDCs) - 각국은 2030년까지의 행동으로 국가 기후 행동 계획을 업데이트하여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zero)을 달성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 한다.
  • 기후 금융 -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들을 돕기 위한 재정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여기에는 이전에 약속했지만 달성하지 못한 연간 1,000억 달러가 포함한다.
  • 석탄 -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데 전념한다.
  • 산림– 지구의 산림에  탄소 흡수 자원을 보존하고 증가시키는 데 합의한다.
  • 운송– 탄소중립을 위한 도로 운송, 항공 및 해운 산업의 조치에 대한 전진이 이루어진다.
  • 탄소배출권 거래 - 파리 COP21에서 처음 소개되어 악명을 가지게 된 '항목 6조'인 세계 탄소 거래 시스템이  실현 된다.

그렇다면, 이번 글래스고에서는 실제로 무엇이 달성 되었을까요?

  •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NDC) 는  2050년까지 우리를 탄소중립으로 이끌어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감축 목표는 사실상 초기 목표의  1/4 수준으로 줄었으며, 이것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지구평균기온은  2100년까지 2.4C 정도 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글래스고 기후 협약에서  모든 국가들이 이번 협약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된 계획을 가지고 이후 이집트의 COP 협의회에서 다시 모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 기후금융 에 있어서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2025년까지2019년의 두 배로 증액하기로 했습니다만  이전에 약속한 연간 1,000억 달러를 충족시키지는  못한 결과이며,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한 요구는 최종 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 190개국과 기구의 연합은 석탄 발전을 '단계적 폐쇄(phase-out)'하고 새로운 석탄 발전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세계 최대 석탄사용국들 중 일부가 '단계적 감축(phase-down)'이라는 표현을 요구함에 따라 COP 협약은 마지막 며칠 동안 그 내용이 완화되었습니다.

  •  산림- 140개의 세계정상들이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만약 다시 나무를 심어 같은 수준으로 산림이 유지된다면, 벌채를 계속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교통 – 전 세계 항공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23개 정부로 구성된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를 통해 새로운 항공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및 운송 수단에 대한 탄소중립 선언(무공해차 전환 서약)'은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신차 및 밴 판매량을 제로 배출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탄소 배출 거래  과 관련하여, 지난 파리에서 이루어진 약속에서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탄소 시장이 기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가 간 무역과 녹색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 메커니즘을 제공하였습니다. 각국은 이제 매 2년마다 배출량과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COP26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달 되었습니다.:

  •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의 30%를 줄이겠다는 ‘글로벌 메탄 서약’이 100여 개국에 의해 합의되었습니다. 세계 30대 메탄 배출국 중 절반이 이 서약에 동참했지만, 다른 많은 나라들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 450개의 은행, 연기금 및 금융 기관은 130조 달러의 글로벌 자산을 통제하고 있으며, 1.5°C의 지구온난화 한도에 맞추어 재생 에너지와 같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 영국은 최초의 탄소중립 제휴 금융 중심지가 되기로 약속하였으며, 금융 기관과 모든 영국 상장 기업들에게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방법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였습니다.

  • 미국과 중국은 '기후 변화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습니다.

COP26 협약은 화석연료와 석탄에 대한 최초의 약속을 포함하여 지금까지의 어떤 회의에서 나온 것 중 가장 강력하지만, 여전히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동의하는 바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최종 협약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눈에 띄는 실패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글래스고에서 실망한 채 돌아왔을 것입니다.

135개국 이상이 탄소중립을 약속했지만, 목표 날짜는 2070년까지입니다. 아직 동참하지 않은 나라들도 많으며, 지구 온난화를 임계 목표치인 1.5℃로 제한하는 데 필요한 조치가 여전히 요원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모든 것은 비즈니스 세계에 그들 자신의 운영과 공급망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탄소중립 목표에 전념하고, 약속을 지켜야 할 책임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알록 샤르마가 그의 마무리 발언에서 언급했듯이,

"...힘든 일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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