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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을 확보하는 최고의 방법.

Ian Spaulding Chief Executive Officer (CEO), LRQA View Profile

우리가 ESG라고 하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문제는 최근 여러 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그 개념이 진화하고 확장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부터 코로나-19 여파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어느 한 국가의 정부의 의지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국제 사회를 향한 과제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 세계적인 문제는 특정한 국가, 정부 또는 회사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결코 아니기 때문에 기업들은 민간기관의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나 정부 또한 ESG 관련 규제와 법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조직이나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다 능동적인 책임을 지려는 기업도 서서히 늘고 있는 것입니다.

ESG 문제에 대응하는 목적은 브랜드 평판에서 규제 준수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마다 모두 다를 수 있지만, ESG를 통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고자 하는 목표는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일종의 공통분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신뢰’라는 가치가 점차 희소성을 띄게 되면서 지구온난화나 성차별 등 문제에 과연 기업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제품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지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뢰구축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검증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독립적인 검증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면 ESG 관련 목표와 가치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추적하고자 하는 조직의 노력을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DP국제 표준화 기구(ISO)와 같은 기관이나 자선 단체에서 수립한 표준은 그동안 신뢰와 무결성의 지표처럼 사용되어 왔습니다. 지속 가능성, 인증 및 어슈어런스의 세계에서는 최근 WBCSD(세계 지속 가능 발전 기업협의회) 및 WRI(세계 자원 연구소)의 온실 가스 프로토콜과 같은 표준이나 ISO 14064, SASB, SMETA 및 TCFD와 같은 국제 표준은 기업의 투자자와 이해 관계자에 의해 널리 인정받으며, 보고된 ESG 데이터의 비교 가능성과 투명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역이나 기업 별로 각기 다른 ESG 보고 관련 요구 사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도 현재 추진 중입니다. 예를 들어, 국제 지속 가능성 표준 위원회(ISSB)는 지속 가능성 자료 공시 관련 표준을 수립하고 승인하기 위해 독립 민간 부문 기구인 COP 26을 출범하였습니다.  

 

투명성 

데이터의 가치(ESG 성과 측정하는 가치)를 극대화 하려면, 정확히 무엇을 측정하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가 데이터와 데이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과 지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투명성이 없으면 폐기물 관리에서 임금의 과소 지급, 세금 투명성에 이르기까지 ESG와 관련된 위험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에, 공급망 투명성은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건입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데이터는 항상 객관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 데이터는 어떻게 선택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주관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을 입증하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르고 적정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ESG와 실제 관련되어 있는 주요 지표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독립적인 제3자 기관이 확인하고 검증한 데이터를 공유해야 합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활용 

ESG 성과 개선을 위해 투자를 감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를 강화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직접 소유 중인 시설이나 건물, 사업장에서 ESG를 구현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으나, ESG는 이제 기업의 이러한 내부 시설 등을 넘어 공급망 전체에 확장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은 공급망에 참여하는 모든 공급업체나 협력업체가 탄소 배출 절감, 윤리적인 기업 활동 수행 등 ESG를 위한 기업 행동 강령을 도입하고 이러한 행동 강령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실사 또한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구매 결정이나 조달 프로세스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규정된 ESG 목표를 충족하는 공급업체에게는 가산점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에는 불이익을 줌으로써 ESG 도입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서 나가는 기업들의 경우, 상당수는 최근 ESG 성과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시하는 등 공급업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실시되던 공급망 실사는 대체로 연간 점검을 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지만, 오늘날에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업 활동 또는 인권 침해 문제 발생에 따른 브랜드 평판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예전의 기초적인 실사 대신 위험 요인을 연중 모니터링하고 줄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ESG 실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들은 ESG 문제에 더욱 깊이 관여하여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관련 역량을 제고하는 데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요약 

21세기가 시작될 무렵, ESG는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단순한 ‘이슈’나 ‘요인’으로 여겨졌으나, 오늘날에는 ESG의 ‘측정’과 ‘성과’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등 보증 업계의 꾸준한 혁신과 LRQA와 같은 보증기관의 전문 지식은 세계 각지의 기업들이 ESG 정책을 도입함에 있어 위험을 관리하고 ESG의 다양한 이점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모든 이해 관계자는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투명하고 검증된 ESG 지표를 활용하고 성과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은 이러한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기업에 시간과 돈 또는 자원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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